2025. 4. 27. 17:50ㆍ기업-대충분석
Wework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문득 예전에 봤던 뉴스가 기억나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재택근무 시스템은 상당히 많았는데 Wework만 기억에 남았네요.
지금은 좀 줄어든거 같긴한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좀 찾아보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무너졌네요. Welive라는 것도 만들었었네요. 근데 이건 관련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Welearn WeBike, WeEat, WeMove 등등 문어발 사업도 준비를 했었네요.
GreenDesk: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
WeWork의 시작은 GreenDesk였습니다.
2008년, 아담 뉴먼과 미겔 맥켈비는 브루클린에서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친환경 공유 오피스를 열었어요.
둘 다 "일하는 공간이 왜 이렇게 딱딱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특히 아담은 “혼자 일하면 외롭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걸 기회로 본 거야. 게다가 환경 이슈가 부각되던 시기라, ‘친환경 사무실’이라는 콘셉트도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GreenDesk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둘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진짜 우리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야. 더 큰 커뮤니티를 만들자."
결국 GreenDesk를 건물주에게 넘기고, 진짜 하고 싶었던 걸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WeWork로 꿈을 키우다.
2010년, 뉴욕 맨해튼 소호에 첫 번째 WeWork 지점이 생겼습니다. 이번엔 친환경보다 ‘커뮤니티’를 강조했었고요.
단순히 책상과 의자를 빌려주는 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스타트업, 프리랜서, 아티스트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네트워킹 이벤트, 커뮤니티 파티, 협업 기회가 넘쳐났습니다.
일하는 공간이 곧 ‘삶의 중심’이 되기를 원했던 겁니다.
폭풍 성장: 투자자들의 돈이 몰려들다
WeWork는 빠르게 확장했습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고,
기업가치는 2019년 기준 470억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WeWork를 단순한 공유 오피스가 아니라, "일의 미래"라고 불렀습니다.
WeWork만의 차별점
- 커뮤니티 중심 문화
단순히 책상 빌려주는 게 아니고, 네트워킹 이벤트, 파티, 협업 프로그램 등 '사람 연결'을 적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We are not just renting desks. We are building a community." 이게 핵심이었습니다. - 브랜드와 디자인
WeWork 공간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통일된 브랜드 감성을 가졌습니다.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 자연광, 고급 가구, 아트워크까지 신경 썼고, 그냥 사무실 같지 않고, '일하고 싶어지는 공간'을 만든 거야. - 글로벌 네트워크
뉴욕, 런던, 서울, 도쿄 등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회원이면 다른 나라 WeWork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빠른 확장과 투자유치
다른 공유오피스 업체는 조심스럽게 확장했는데, WeWork는 투자금 받아서 초고속으로 글로벌 확장을 했습니다.
이게 장점이자 나중에 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 추가 서비스 제공
사무공간만이 아니라, IT 지원, 금융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심지어 주거 공간(WeLive)까지 확장하려 했습니다.
‘일 + 삶’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한 거였습니다.
WeWork는 공간 대여업체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야.
위기: IPO 실패와 아담 뉴먼의 몰락
하지만 너무 빠른 성장은 문제를 불렀어. 아담 뉴먼은 과도한 지출, 기행 같은 경영 행태로 신뢰를 잃었습니다.
2019년 IPO를 추진했지만 투자자들의 반발로 무산됐고, 결국 CEO 자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소프트뱅크가 긴급 수혈을 했지만, WeWork는 이미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파산과 재구성
결국 2023년, WeWork는 파산보호 신청(챕터11)을 했습니다.
몇 년 동안 줄곧 적자를 기록했고,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붐도 타격을 줬고요.
현재: 다시 살아나는 중
2024년, 부동산 IT 회사 야르디 시스템즈가 최대 주주가 됐어.
새 CEO 존 산토라는 기존의 '건물 통임대' 모델 대신, '운영 대행'과 '수익 공유'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2025년 지금, WeWork는 35개국에서 154개 지점을 운영 중이였습니다.
기업들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연한 오피스를 선호하면서, WeWork는 다시 조금씩 숨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마무리
GreenDesk에서 시작해 WeWork로 이어진 이 여정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위워크는 한때 넘어졌지만, 이제는 더 현실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다만 애덤이 약간 '종교단체와 같은 스타일이 되고 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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